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챌린지 후기

DoDo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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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5. 19:09

 

신청한 이유

 작년 9월 개발자 직무 특강에서 만난 멘토 분을 통해 코드 리뷰 중심 강의 사이트인 NextStep을 알게 되었고,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with TDD" 강의를 들었다. 이때 코드 리뷰를 처음 경험했는데, 개념 책이나 공식 레퍼런스를 참고하며 혼자 학습하는 것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효율적이고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었다. 어떤 키워드를 학습해서 리팩터링 하면 좋은지 알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코드 리뷰는 인프런 같은 강의와 비교하여 금액적으로 비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멘토 분께서 우아한 테크캠프를 소개해주셨다. NestStep 운영자이신 박재성 님이 운영하는 학습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코드 리뷰를 마음껏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다. 하지만 실력 부족으로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이후 네이버 메인에서 부스트 캠프 광고 배너를 보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느낀 점

 챌린지 과정에서는 CS 관련 지식을 스스로 학습한 후 Kotlin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내가 기대했던 코드 리뷰를 경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면접에 대비해서 CS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깃허브에서 CS 면접 관련 정보를 보기는 했지만,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 암기에 불과했고,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다. 부스트 캠프 챌린지 과정에서는 미션을 해결하며 CS 지식이 왜 필요한지, 단순 개념이 아닌 코드로 어떻게 구현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처음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학습했다. Slack에서 새벽까지 미션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올라왔고, 다들 피어 세션에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늦게 까지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다. 만약 Slack과 같은 소통 채널 없이, 인강처럼 독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새벽까지 열심히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스터디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었다. 지금까지 스터디나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의 실력이 너무 낮아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만 끼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챌린지를 통해 실력과 무관하게 참여한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면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모두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느꼈다.

 

 

나의 챌린지 학습 방법

0. 이번 기수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돼서 출퇴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후 기수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1. 평일 관리

 평일에는 미션 해결을 위해 새벽 2시, 늦으면 4~5시까지도 자지 않았다. 2주 차 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만했지만, 3주 차부터는 다음 날에 지장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점심 먹고 1시간 정도 낮잠을 자기도 했고, 미션 난이도가 매우 높을 경우 커피를 먹고 10시간 정도 집중해서 한 후 좀 더 일찍 잤다.

2. 주말 관리

 NextStep 강의를 듣고, 강의에서 만난 리뷰어 분과 코드 리뷰 방식의 학습을 2달가량 진행한 적이 있다. 주말 없이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개념을 학습하고 구현을 진행했다. 한 달 정도까지는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학습과 휴식의 구분 없이 진행하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나태해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챌린지 과정에서는 학습과 휴식을 구분하기 위해, 주말에는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며 충분히 쉬었다. 만약 챌린지 과정에서 주말까지 학습하는 방식으로 멤버십에 합격했다면, 똑같이 그 방법으로 3달 과정의 멤버십을 버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달은 어찌어찌 버틸지 몰라도 3달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챌린지 과정에서 엄청 열심히 하다가 멤버십에서 설렁설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약 멤버십에 합격해도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을 만큼의 학습 루틴을 짰다.
3. 피어 세션

 챌린지 과정은 아침 10시부터 시작하지만, 팀원들의 코드는 9시부터 공개된다. 5명의 팀원 코드를 모두 보기에는 1시간은 짧다. 코드를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짧지 않은 2시간의 피어 세션 시간을 의미 없이 낭비할 것 같았다. 그래서 9시부터 팀원들의 코드를 자세히 살펴봤고, 피드백과 질문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려고 노력했다. 챌린지 과정에서는 따로 멘토분이 코드 리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다.

 

 

멤버십 합격

기대도 되지만, 챌린지보다 기간이 3배 더 길어서 걱정도 된다. 멤버십을 마치고 정말 개발자라고 불릴 수 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다.